영아기는 자신을 둘러싼 환경과의 상호작용 속에서 모국어를 자연스럽게 습득할 수 있는 특성이 존재한다.
이 시기는 초기 발성이나 비언어적 의사소통에 민감하게 반응해 줄수록 효과적이다.
이러한 반응을 통하여 의사소통 능력이 더욱 촉진되기 때문에 언어적 행동에 적극적으로 반응을 해주어야 한다.
영아의 언어발달을 촉진시키기 위한 지도는 다음과 같다.
성인과 영아가 서로 의미를 공유하기 위한 의사소통을 위해서는 영아에게 지시하기보다는 조용히 관찰함으로써 영아의 언어적·비언어적인 행동을 이해하여야 한다. 출생 시 영아와 눈을 맞추며 서로 눈길을 주고받는 것은 의사소통에 중요한 기초가 된다. 즉 영아가 보내는 메시지를 주의 깊게 관찰하고 민감하게 해석하며 이에 적절히 반응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
이와 같이 영아의 요구에 민감하게 대응하기 위해서는 교사는 영아의 울음의 강도, 길이, 표정 등을 해석함으로써 영아의 요구를 알아차릴 수 있다. 영아가 선택적으로 사물을 응시하거나, 만지고 있을 때 영아의 의도나 신호를 무시하지 않고 그 대상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사물의 명칭을 말해주는 등 다양한 신호에 대한 반응을 말로 해 주어 언어발달을 촉진시킬 수 있다.
언어발달을 위한 교사의 풍부하고 반응적인 자극의 제공, 언어발달을 촉진시키는 전략은 다음과 같다.
첫째, 영아의 말과 행동을 모방해 준다.
행동을 모방함으로써 비언어적 의사소통을 자연스럽게 습득하게 되고, 말을 모방함으로써 자신이 하고 있는 말을 인식하게하고 더 많은 말을 하도록 한다. 영아가 부정확하게 말을 하면 올바른 표현으로 교정하여 다시 들려준다.
둘째, 영아에게 생각, 감정을 말로 나타내도록 한다.
자주 말하여 줌으로써 특정행동이나 사건을 가리키는 낱말의 뜻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한다. 영아가 하고 있는 행동과 생각, 감정들을 대신 말해줌으로써 상황에 따라 낱말과 그 낱말이 의미하는 바를 연결짓도록 한다.
셋째, 영아가 단순한 문장으로 표현하면 낱말을 덧붙여 확장해 준다.
영아가 “신신”이라고 표현할 경우 교사가 “신을 신고 싶어요.”와 같이 완성된 문장으로 들려줌으로써 낱말과 문장 규칙을 이해할 수 있도록 피드백을 준다. 또한 교사는 영아에게 간단히 대답할 수 있도록 기다려준다. 어려운 단어를 쉽게 표현하기 더디므로 교사는 인내를 가지고 기다리며 긍정적인 반응을 해 준다.
영아는 소리 자극에 관심을 보이므로 다양한 소리를 들려준다. 교사는 영아에게 말하는 것 이외에도 허밍으로 음을 들려주거나 음악을 들려주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교사는 영아의 언어발달을 자극하기 위해 책을 읽어주도록 한다. 영아에게 소리내어 읽어주기는 언어발달을 촉진하는 활동으로 그림 속에 있는 사물을 지적하고 이름을 말해준다.
이상과 같이 영아의 언어 발달과 관련하여 언어의 구성요소, 언어발달의 이론적 관점, 언어의 발달 단계, 언어발달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살펴보았으며 영아의 언어발달을 위한 지도방법에 대해 소개하였다. 언어는 정신능력에 영향을 주는 중요한 요인으로 인지발달 및 사회성 발달과 밀접한 관련성을 지니고 있다. 인간은 언어를 통해서 정보를 교환하고 주변의 다른 사람들에게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표현하게 된다.
언어발달은 언어구성 요소에 대한 여러 가지 이해와 규칙에 따라 적절하게사용할 수 있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인식이다. 언어습득에 대한 접근으로 학습론적관점과 생득론적 관점은 오늘날에도 계속되지만 결정적 시기에 의해서 상호작용의 효과가 높아진다는 점을 고려하여 영아의 의사소통을 촉진하기 위한 현명한 중재가 필요하다.
출처: 권순황, 선애순,이형선(2015), 영아발달. 양서원(9장 영아기의 언어발달에서)